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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만 3번 윤이나, 또 우승 기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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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차례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던 윤이나(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에서 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윤이나는 3일 제주 블랙스톤G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윤이나는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도 단독 선두를 지켰다.

윤이나는 이번 시즌 준우승 세 번, 3위 한 번, 4위 한 번을 하면서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했던 윤이나는 시즌 두 번째로 챔피언조에 편성돼 우승을 노린다.

윤이나가 마지막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나서는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만약 윤이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이번 시즌 첫 우승이자,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이후 2년1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올린다. 윤이나는 3라운드를 마친 뒤 "만족한다"며 "늘 똑같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차분히 최선을 다해 치다 보면 좋은 결과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채연은 윤이나에 2타 뒤진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쳐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강채연은 아직 우승하지는 못했다. 박혜준이 3위(8언더파)에 올라 윤이나, 강채연과 같은 조에서 우승을 다툰다.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와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노승희가 공동 4위(7언더파)로 선두권을 추격했다. 이번 시즌 4승을 올린 박현경은 공동 9위(5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제주=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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