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일 더불어민주당과 군소 야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 절차에 돌입한 것을 두고 국회 표결 결과를 지켜보겠단 입장을 내놓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직 이 후보자 탄핵안에 대한 국회 표결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결과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방통위는 이 위원장 임명 당일인 전날 공영방송 이사 추천·선임안 의결을 마쳤다. 이에 야당은 이 위원장 취임 하루 만인 이날 오후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할 수 있다. 따라서 이르면 2일 과반 의석을 점유한 야당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이 위원장은 시급한 주요 현안이었던 공영방송 이사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야당의 탄핵안 표결 전 자진해서 사퇴한 전임자들과 달리 탄핵안 통과 후에도 자리를 지키며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