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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싼데 배송도 빨라요"…쇼핑족들 '우르르' 몰려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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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기준 해외 온라인 직접 구매액이 올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 해외직구 금액은 3년 새 네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알테쉬’ 등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해외 온라인쇼핑몰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1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6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2분기 해외 직접 구매금액은 2조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4111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全)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금액은 아니지만, 2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의 직접 구매가 가장 활발했다. 2분기 중국 해외직구 금액은 1조2373억1900만원으로, 전체 해외직구 금액의 과반인 61.4%를 차지했다. 2분기 기준 중국 해외직구 금액은 △2021년 3335억7000만원 △2022년 5132억5100만원 △2023년 7506억9300만원으로 꾸준히 늘어나 올해 1조원대를 돌파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도 중국 해외직구 금액은 2조2457억8500만원에 달한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 다음으로 해외직구가 활발한 지역은 미국과 일본이었다. 미국에서의 직접 구매액은 4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433억원) 감소했다. 일본에서의 직접 구매액은 1346억원으로 16.4%(190억원)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은 높아지고 원·엔 환율은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이 88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료품(3742억원)과 생활·자동차용품(1761억원)이 그다음으로 많았다.

해외직구와 달리 지난 2분기 해외 직접 판매액은 448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323억원) 감소했다. 해외 직판 규모는 해외직구의 36.3%에 불과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이 2699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1.5%(352억원) 줄었고, 음반·비디오·악기도 245억원으로 1년 새 59.3%(357억원) 감소했다.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6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달보다 7.8%(1조4543억원) 증가한 금액. 품목별로는 음식료품이 2조6944억원(13.4%)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 서비스(2조3961억원·11.9%)와 여행 및 교통서비스(2조897억원·10.4%), 의복(1조7519억원·8.7%) 순이었다.

2분기 기준으로는 음식료품과 생활용품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분기 통틀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음식료품의 거래액은 8조3580억원, 생활용품은 4조7012억원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쇼핑의 장점이 커졌고, 음식료품의 경우 새벽 배송도 활발해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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