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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벅셔해서웨이 만들겠다더니…빌 애크먼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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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의 '베이비 버핏(워런 버핏을 지칭)'으로 통하는 빌 애크먼이 개인 투자자 전용 펀드를 기업공개(IPO)하려던 계획을 중단했다. 투자자 수요 부족으로 인해 모금 목표를 대폭 축소해야 했기 때문이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은 퍼싱스퀘어USA의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퍼싱스퀘어USA에 대한 투자자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구조를 재평가하겠다"며 "다시 IPO를 재개할 준비가 되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퍼싱스퀘어USA는 워런 버핏의 벅셔해서웨이처럼 소매 투자자들도 지분을 살 수 있는 펀드로 고안됐다.

그는 "이 회사가 벅셔해서웨이처럼 연례 회의를 열고 결국 S&P 500과 같은 지수에 포함될 것"이라며 출시 전부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시장에서 예상 밖으로 외면을 받으며 당초 약 250억 달러를 모집하려던 계획을 20억 달러로 대폭 낮췄다. 결국 몇일 만에 아예 펀드 구조 자체를 재고하고 있다며 상장을 보류키로 했다.

퍼싱스퀘어USA는 폐쇄형 펀드(CEF)로 설계됐다. 고정된 수의 주식을 발행하고, 그 주식은 공개 시장에서 거래된다. 다만 CEF는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거나 기존 주식을 환매하지 않으며,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프리미엄 또는 디스카운트로 거래될 수 있다. 애크먼은 "투자자들이 주요하게 묻는 질문은 상장 후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지 여부였다"며 "이 질문들은 IPO 투자 결정을 간단하게 만들기 위해 펀드의 구조를 재평가해야 겠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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