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어펜져스' 김준호 KBS 해설위원의 정확한 경기 해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오상욱,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23·대전광역시청),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4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 원조 '어펜져스'로 오상욱, 구본길과 호흡을 맞췄던 김준호는 이번 올림픽에선 KBS 해설위원으로 나서 빠르고 정확한 해설을 보여주고 있다.
해당 경기 도중 온라인상에는 "김준호 해설 좋다. 빨리빨리 민족에게 최적의 해설 같다"며 "결과 뜨기도 전에 '늦었어요' 이러면 우리 실점, '빨랐어요'라고 하면 우리 득점이다"라는 글이 게재돼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또 "김준호 해설 정확도 99.999%", "동시 타 나오는 순간 누구 득점인지 알려준다. 비디오 판독 전 왜 그런 점수가 나왔는지까지 알려줌", "해설도, 심판도 아닌 센서 수준이다. 이렇게 빠르고 정확할 수 없다", "거의 AI 수준. 로봇이세요?", "심판 표정까지 분석한다" 등 놀랍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실제로 김 해설위원은 한 선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고 "늦었다. 비디오 판독 안 해도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김 해설위원은 '조커' 도경동의 활약을 본 후 "도쿄 때 저보다 잘했다"고 했다. 이에 최승돈 캐스터가 "원조 어펜져스가 은퇴해도 되는 거였다"고 거들자 "맞다.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납득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 해설위원은 2020 도쿄올림픽 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로, 현재 두 아들과 함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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