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19만원선을 먼저 내준 뒤 삼성전자도 8만원선을 위협받고 있다.
30일 오전 10시5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66포인트(0.96%) 내린 2738.87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물주식 2162억원어치와 코스피200 선물 548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도 현물주식 311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이 홀로 5177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만 오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모건스탠리로부터 ‘자동차 부문 최우수 추천주’라는 평가를 받아 5.6% 급등한 영향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35% 하락해 8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침 일찍 19만원선을 내준 SK하이닉스의 낙폭은 3.73%에 달한다. 애플이 엔비디아의 AI 가속가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영향으로, 엔비디아 관련 수혜주인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모습이다.
이외 셀트리온(-1.2%), KB금융(-1.54%), 신한지주(-2.14%) 등 전일 오름폭이 컸던 종목들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도 많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0.78%와 0.35% 하락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67포인트(0.7%) 내린 802.32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25억원어치와 13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은 148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2차전지주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4.38%, 에코프로는 1.16%, 엔켐은 1.26% 상승 중이다.
바이오주 중에서는 알테오젠(-1.17%)과 셀트리온제약(-1.19%)은 하락하는 반면, 리가켐바이오(3.45%)는 강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29원(0.17%) 오른 달러당 1386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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