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화재로 에쓰오일(S-OIL)이 온산공장 내 제2파라자일렌(PX) 공정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29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생산이 중단된 제2파라자일렌 공정의 작년 연간 매출은 2조5211억원 규모로 에쓰오일의 작년 전체 매출의 7.1%에 해당한다.
실제 매출 손실 규모는 가동 정지 기간에 따라 추후 정해질 예정이라고 에쓰오일은 설명했다.
이번 가동 중단으로 파라자일렌 등의 생산 감소도 불가피하다.
파라자일렌은 패스트패션 의류를 포함해 옷감으로 쓰이는 폴리에스터와 페트병 등을 만드는 원료로, 부가가치가 큰 석유화학제품이다.
에쓰오일은 온산공장 내 1, 2 파라자일렌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불이 난 2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105만t 수준이다.
앞서 전날 오전 4시 47분께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불은 5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