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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해법 안갯속…대금정산 손도 못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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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위메프에서의 신용카드 결제 취소가 이틀째 ‘먹통’인 가운데 위메프가 본사로 직접 찾아온 소비자를 대상으로 환불에 나섰다. 하지만 환불이 위메프 소비자에게만 더디게 이뤄지고 있는 데다 판매자(셀러) 대금 미정산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는 25일 서울 삼성동 위메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객 환불부터 집중한 뒤 소상공인·영세상인 등 판매대금 지급 문제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판매자 대금 및 환불 자금 마련과 관련해서는 “큐텐그룹 차원에서 다 같이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티몬과 위메프의 신용카드 결제 취소가 여전히 막혀 있어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진상 파악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합동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브리핑에서 “위메프와 티몬에서 보고한 미정산 금액은 1600억∼1700억원”이라고 말했다. 이 금액은 5월 판매분에 대한 미정산 규모이며, 6~7월 판매분을 합하면 3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광/강현우/최한종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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