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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 '로컬 크리에이터' 거점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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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산하기관이 영도구에 본사를 둔 어묵 브랜드 기업 삼진식품을 중심으로 로컬 크리에이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부산관광공사는 영도구 복합 문화 공간 ‘아레아식스(AREA6)’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에는 동명대와 삼진식품, 로컬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 크립톤엑스가 참여했다.

크립톤엑스에 따르면 영도구는 인구 감소 속도가 부산 16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빠르고, 20대 인구 유출이 심각한 지역이다. 이번 협약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영도구의 청년 인구 증가에 초점을 맞춘 이유다. 아레아식스는 삼진식품이 영도 지역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1953년 설립돼 3대째 운영 중인 삼진식품은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영도봉래시장 인근에 아레아식스를 지었다. 건축상 세 개를 받은 이 건축물은 지역 문화 플랫폼 역할을 하며 지역 상생의 거점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진식품은 공간 일부를 로컬 크리에이터와 소상공인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동명대는 보육 기업 전용 팝업 공간을 만든다. 크립톤엑스는 아레아식스 입주 기업에 멘토링과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투자 유치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어묵을 브랜드화하는 데 앞장섰던 지역 기업이 로컬 브랜드 육성을 지원하는 선도 모델을 제시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로컬 크리에이터를 사업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영도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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