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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미국서 6분 영어 연설…"北 주민에 등 돌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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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인권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배우 유지태가 "북한 주민들의 고통에 눈을 감지 말고 등을 돌리지 말고 행동해달라"고 2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호소했다.

유지태는 이날 통일부와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 등 공동 주최로 열린 '2024 북한인권국제대화' 연설에서 "여러분들에게 촉구한다. 가장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달라"며 "북한 인권 문제는 북한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종종 특정한 색깔로 그려지나, 우리가 논의하려는 것은 북한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라고 했다.

유지태는 이날 약 6분간의 연설을 영어로 진행했다. 유지태는 이어 "북한 주민들의 고통에 눈을 감지 말고, 등을 돌리지 말고, 행동해달라"며 "나는 우리의 행동이 그들의 나라(북한 정부)에 의해 무시돼온 북한 주민들의 고통스러운 상처를 치유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석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한국에 정착한 3만4000여명의 탈북민이 북한 인권침해 실태를 생생한 목소리로 전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증언을 통해 우리는 북한을 탈출하려다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수많은 한국에 대해 알게 됐다"고 했다.

김 장관은 "탈북민들은 자유와 인권의 상징이다. 통일부는 탈북민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흔들림 없는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꿈꾸고 자신들의 열망을 이룰 수 있는 그날까지 미국과 국제사회가 흔들림 없는 지지를 보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지태는 지난달 27일 통일부의 2024북한인권보고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는 당시 위촉식에서 "과거 북한 소재로 영화를 만든 기억이 있는데, 금강산에 방문했을 때 같은 말을 하고 있는 다른 나라 사람 같다는 느낌을 받고 참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다"며 "그 이후로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인권 문제가 심각하고, 재중 탈북민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포'라는 단어가 없더라도 인권 문제는 적극 알려져야 하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노력하겠다"며 "한국 사람이라면 북한 인권에 대해서 생각을 한 번씩은 해봐야 되지 않겠나 생각해왔다. 저의 관심은 보수 진보 진영을 떠나서 누가 아픈지, 영화나 콘텐츠를 봤을 때 진심을 담고 있는지, 그게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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