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내년 시험 생산해 공장에 배치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테슬라는 내년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험 생산해 회사 내부에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옵티머스를 테슬라 공장에 배치한다는 의미다.
머스크는 "2026년에는 다른 회사들을 위해 대량 생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옵티머스는 2021년 테슬라가 개발 계획을 발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지난해 9월 시제품을 공개했는데, 손가락과 팔,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이고 색을 구분하거나 한 발로 무게 중심을 잡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전보다 빠르게 걷고 손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등 진화한 모습을 공개했고, 올해 1월에는 옷을 개는 영상이 공개됐다.
다만 당초 계획보다 출시 일정은 늦춰졌다. 공장 배치 시점이 올해 말에서 내년으로, 외부 판매 시점도 2025년에서 1년 미뤄졌다.
지난 4월 머스크는 옵티머스를 연말 테슬라 공장에 배치하겠다며 "내년 말까지 외부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