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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착어 알아듣고 뉘앙스 파악…LLM 탑재해 진화하는 AI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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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착어 알아듣고 뉘앙스 파악…LLM 탑재해 진화하는 AI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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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번역 시장이 대규모언어모델(LLM) 열풍으로 격변기를 맞았다. 이 시장 강자인 구글이 LLM으로 번역할 수 있는 언어를 250개로 늘리자 딥엘도 LLM 기반 번역 서비스를 내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업체인 딥엘은 최근 번역 서비스에 자체 LLM을 도입했다. 딥엘이 번역에 LLM을 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그간 머신러닝 기술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딥엘은 “LLM 적용 결과 기존 서비스보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의 번역 정확도가 7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LLM과 머신러닝은 AI가 데이터를 학습한다는 점은 같지만 번역 방식이 다르다. 머신러닝은 문장 맥락을 보고 비슷한 의미를 지닌 문구들을 연결한다. 학습한 분야에서는 정확도가 높고 번역 품질도 일정하다. LLM은 뉘앙스 파악에 능하다.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사용자의 취향도 반영할 수 있다.

최근엔 구글도 LLM으로 번역 서비스를 개선했다. 이 업체는 “자체 LLM인 팜2로 번역 언어를 110개 추가해 250개로 늘렸다”고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팜2는 중국 남부에서 쓰이는 광둥어, 파키스탄 펀자브어, 아프리카 토착 언어뿐 아니라 소멸 직전인 아일랜드 맨어도 학습했다.

국내에서도 LLM 번역 서비스를 내놓는 업체가 나오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LLM인 솔라를 활용한 번역 서비스 사업을 넓히고자 AI업체인 프렌들리AI와 이달 협업하기로 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5월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번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이용 건수가 하루 평균 10만 건을 넘는다.

AI링고도 법무 영역에 특화한 AI 번역 서비스인 오트란을 공급하고 있다. 이 업체는 이용자 수요에 맞춰 머신러닝 기반 서비스와 LLM 서비스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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