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형 미디어아트 공간 ‘아르떼뮤지엄 부산’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연간 내·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18일 부산 영도구 피아크에서 아르떼뮤지엄 부산 개관식을 열었다. 아르떼뮤지엄 부산은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서울 코엑스에 작품을 전시한 디지털 디자인 기업 디스트릭트가 선보이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2020년 제주를 시작으로 전남 여수와 강원 강릉에 전시장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중국 청두와 홍콩, 미국 라스베이거스, 두바이에 전시장을 열었다.
부산은 여덟 번째 전시 공간으로 아르떼뮤지엄 중에서 전시 공간(5600㎡)이 가장 넓다.
부산시와 디스트릭트코리아는 아르떼뮤지엄 부산 건립을 위해 2022년 업무협약을 맺었다. 부산시의 관련 규제 정비와 행정 지원 등을 통해 200억원의 순수 민간자본 투자가 이뤄졌다.
아르떼뮤지엄 부산은 ‘순환(Circle)’을 주제로 지역 환경을 담은 19개 작품을 전시한다. 이 중 16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디지털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독창적인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부산시와 디스트릭트는 연간 100만 명의 내·외국인이 전시장을 포함해 영도구 일대를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태양의 서커스, 아기상어 고향 부산 프로젝트, 미쉐린가이드 부산 발간에 이은 글로벌 수준의 IP(지식재산권) 콘텐츠를 지역에 유치했다”며 “원도심권 영도구가 글로벌 문화 콘텐츠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