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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강소기업 4곳, 구미에 85억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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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된 경북 구미에 방산 대기업에 이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구미시는 한화시스템 협력업체인 신보(대표 유재정), 제노코(대표 유태삼), 알에프코어(대표 이병남), 빅텍(대표 임현규) 네 곳이 구미시청에서 지난 17일 합동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4개 회사는 구미에 사무실을 열고, 생산·연구개발 설비를 구축하는 데 총 85억원을 투자하고 33명의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들 기업은 한화시스템뿐만 아니라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등 굴지의 방산업체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업들은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사업청,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다양한 국방과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K방산’ 수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1991년 경기 안양시에서 설립된 신보는 부품 국산화 개발로 2018년 첨단국방산업전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군사용 디지털 제어 분야와 영상, 음성 신호처리 분야, 전력전자기술 분야의 다양한 지상·해양·항공 무기체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작년 3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본사가 경기 군포시인 제노코는 2004년 설립됐으며 2022년 ‘방산 혁신기업 100’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매출은 551억원이다. 위성통신, 항공전자 장비, 시험정비장비, 방위산업 핵심 부품 등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경기 성남시에 본사를 둔 알에프코어는 2000년 설립됐다. 2018년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세계 유수의 50여 개 기업과 협업 중이다. 차세대 다기능 무전기와 드론탐지 레이더, 전력증폭기, MMICs(고주파 집적회로) 등 분야에서 최고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평을 듣는다.

인천시에 본사가 있는 빅텍은 1990년 설립됐으며 2015년 방산업체 지정, 2022년 방산 혁신기업 100에 선정됐다. 전자전, 군용전원, 고출력증폭기, 신호처리 및 제어 등 분야에서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54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미래 전장을 주도해나갈 기술력을 보유한 이들 기업의 투자는 국방 유무인 복합체계 특화 경북·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구미지역 국가중요시설 권역화 대드론 통합 방호 시범지구 사업, 방산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사업 등과 상승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구미=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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