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동진쎄미켐과 미국 마틴사가 합작한 DSM쎄미켐은 미국 텍사스주 블레인뷰시에 지은 ‘반도체용 고순도 황산 공장’의 준공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연간 황산 생산능력이 2만4000톤(t)인 이 공장은 다음달부터 가동한다. 약 2만6000평 부지에 1400억원이 투자돼 지어졌다.
동진쎄미켐이 공장을 지었고, 생산과 운영을 맡는다. 원재료 공급은 마틴이, 판매 및 마케팅은 삼성물산이 각각 책임진다.
최근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되고 3차원(3D) 구조로 진화함에 따라 웨이퍼 세정용 고순도 황산에 더 높은 기술력과 품질이 요구되고 있다. 또 미국 반도체 팹의 급격한 확대에 따라 반도체용 황산 수요 또한 급증하는 추세라고 DSM쎄미켐은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용 고순도 황산은 지난해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공급이 우려되는 78종의 반도체 공정 재료 중 가장 먼저 언급된 재료다. 이번 DSM 플레인뷰 공장 준공은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식 자리에는 DSM쎄미켐 합작사 대표인 이준혁 동진쎄미켐 부회장, 이재언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루벤 마틴 마틴사 회장, 이반 웨이스 플레인뷰시의회 의원과 데이비드 멀 헤일 카운티 판사, 텍사스 반도체 혁신 컨소시엄 집행위원인 이종호 동진쎄미켐 USA 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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