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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한 전공의 50명 미만…1만명 사직 처리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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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한 전공의 50명 미만…1만명 사직 처리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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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각 수련병원에 제시한 전공의 사직서 처리 마감 시한이 지났지만 전공의들은 여전히 요지부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 대부분이 복귀하지 않으면서 1만 명이 무더기 사직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 211곳에 소속된 전공의 1만3756명 중 사직서 처리 마감 시한인 지난 15일까지 복귀한 전공의는 40~50명 수준으로 확인됐다. ‘빅5’ 병원을 포함한 주요 수련병원은 정부 방침에 따라 전공의들의 사직 또는 복귀 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공의 대부분이 응답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들이 반응하지 않자 서울대병원은 이날 사직서 수리 시점과 법적 책임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은 사직합의서를 전공의들에게 발송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날까지 회신하지 않으면 사직서를 수리한다는 방침이다. 사직서 수리 시점은 7월 15일자로 하되, 사직 효력 발생 시점은 2월 29일자로 했다. 2월 29일자로 사직서를 수리해야 한다는 전공의 요청을 일부 받아들인 것이다.

다른 병원들도 지난주 전공의들에게 사직 또는 복귀 의사를 밝혀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거나 응답이 없으면 복귀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알렸다. 전공의 대다수가 이런 요청에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최악의 경우 1만 명가량이 대거 사직 처리될 것으로 우려된다.

15일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응답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일괄 처리할지를 두고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일각에선 사직서 일괄 수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사직서 일괄 수리 여부는 각 수련병원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17일까지 전공의 사직 처리 인원을 확정할 예정이다.

전공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일부 병원은 응급실을 닫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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