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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 성공하나…방산은 '들썩'·신재생에너지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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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가 들썩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방위비 증액을 주문한 전력이 있다.

15일 오전 10시8분 현재 현대로템은 전일 대비 4400원(11.01%) 오른 4만4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4만4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LIG넥스원(10.44%), SNT다이내믹스(6.43%), 한화에어로스페이스(5.92%), 한화시스템(5.57%)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가능성이 커지자 방산주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중 총격을 당했다.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먹을 들어 올리며 '싸우자'고 외쳤고, 지지자들은 크게 호응했다.

건강 문제가 불거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대조되는 모습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점치는 사람이 많아졌다. 미국의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70%로 반영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점차 커지며 NATO, 유럽 내 방위비 분담 비율이 늘어나 국내 방산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방산주와 달리 신재생에너지주는 울상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비판적이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씨에스윈드(-2.32%), 한화솔루션(-1.47%), 두산퓨얼셀(-1.19%) 등은 하락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후보는 공약집 성격의 '아젠다 47'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을 '녹색 속임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는) 전력 품질이 낮고 비싸기 때문에 저렴한 석유, 천연가스, 원자력, 석탄 등의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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