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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불꽃축제 인파 감지…앞으로 CCTV 대신 이걸로 한다 [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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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벚꽃축제와 불꽃축제에 매년 수백만명이 몰려 골머리를 앓는 서울 영등포구가 무선신호를 기반으로 유동인구와 밀집도를 측정하는 안전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행정안전부와 한국 지역정보개발원이 주관하는 ‘2024년 데이터 기반 지역 활성화(공감e가득)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공감e가득’ 사업은 데이터 및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지자체, 기업, 주민 등이 협력해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 참여한 63개 지자체 중 영등포구를 포함해 10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구 관계자는 "행안부 공모 사업으로 확보한 국비로 ‘무선 신호 스캐너 및 레이더를 활용한 여의도 봄꽃 축제 인파 밀집도 분석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내에 있는 여의도 한강공원은 평소에도 붐비지만 '윤중로 벚꽃축제'와 '서울 세계불꽃축제'등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에는 최대 500만명 넘게 몰린다. 구는 매년 혼잡도를 완화하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는데, 새로운 인파분석 시스템을 통해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무선신호를 수집해 축제 방문객들의 유동인구와 밀집도를 측정 및 관리할 수 있는 안전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불특정 다수를 상시 촬영하는 폐쇄회로(CC)TV 기반 인파 관리 시스템과 차이가 있다. 구는 개인정보 침해 위험을 최소화하며, 누구나 안전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구는 축제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지역 주민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스스로 해결단’ 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다양한 의견을 수집해 플랫폼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 오는 11월까지 개발하는 게 목표다.

최 구청장은 “이번 플랫폼 개발을 통해 인파 관리 등 정확하고 효율적인 안전 관리가 가능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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