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올해의 명장으로 서정훈 포항제철소 안전방재그룹 과장(52)과 이원종 포항제철소 전기·계기·제어(EIC) 기술부 파트장(57), 정원채 광양제철소 제선설비부 파트장(53) 등 3명을 선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포스코 명장 제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겸비한 직원을 선발하고 제철 기술의 발전과 전수를 독려하기 위해 2015년 도입됐다. 올해까지 총 28명의 명장이 선발됐다.
서 명장은 1990년 입사해 포항제철소 압연설비와 혁신 관련 조직을 거쳤다. 2015년부터 안전방재그룹으로 부서를 옮겨 포스코형 공정안전관리 체계를 정립했다. 공정안전관리 체계는 관련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P등급을 받았다.
1985년 포항제철소로 입사한 이 명장은 코일 장력 과형상 제어 등 압연 공정을 자동으로 제어하기 위한 맞춤 제어계 설계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제품 품질향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명장은 1990년 입사해 지난 34년간 화성정비 업무만 해온 베테랑이다. 혁신적인 전기설비 개선으로 화성 조업 경쟁력 향상과 안전한 일터 구현 등에 앞장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포스코 명장 3인은 이날 사운영회의에서 이시우 포스코 대표로부터 임명패를 수여 받았다. 이 사장은 “오랜 시간 한 분야에서 꾸준하게 역량을 쌓아온 분들에게 돌아가는 최고의 영예”라며 “새로 선발된 명장들이 기술의 포스코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코 명장은 특별 직급 승진, 5000만원의 포상금 등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이름과 공적사항이 기록된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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