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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서울 오피스 거래 전월比 37.5%↓…공실률 10개월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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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서울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2024년 5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5월 서울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2.51%로 집계됐다. 전월 2.34%에서 0.17%포인트(p) 올랐는데, 지난해 7월 2.53%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주요 권역별로는 영등포·마포구(YBD)는 4월 1.82%에서 0.24%p 오른 2.06%, 강남·서초구(GBD)도 전월 1.47%에서 0.61%p 오른 2.08%를 기록했다. 종로·중구(CBD)는 전월 3.25%에서 0.22%p 내린 3.03%로 공실률이 감소했다.

5월 서울 오피스 빌딩 거래량은 올해 들어 가장 적었다.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전월 8건 대비 37.5% 줄어든 5건에 그쳤다. 지난해 2월 2건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거래금액도 4월 2940억원에서 9.6% 줄어든 2658억원으로 집계됐다.

CBD는 3개월 연속 단 한 건의 거래도 없었고 YBD도 전 달 1건 이후 거래가 없었다. GBD는 4월과 동일하게 3건의 거래가 이뤄졌는데, 강남구 삼성동 소재 ‘위워크타워’가 1470억원에 팔리고 나머지 2건을 더해 총 2357억원의 거래금액을 기록했다. 다만 거래금액 기준으로 전월 2366억원보다는 0.4% 줄었다.

사무실 거래량도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 사무실(집합) 거래량은 전 달 98건 대비 26.5% 하락한 72건이다. 거래금액도 647억원에서 230억원으로 64.5% 감소했다. 지난해 5월 거래량 128건, 거래금액 1577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43.8%, 85.4% 떨어졌다.

다만 3대 권역별 사무실 거래 추이에서는 YBD가 14건에서 21.4% 상승한 17건, GBD가 20건에서 15% 오른 23건을 보였다. CBD는 4월 6건 대비 66.7% 줄어든 2건으로 확인됐다. 거래금액은 3대 권역 모두 하락했다. CBD는 전월 65억원과 비교해 73.8% 감소한 17억원, GBD는 124억원에서 41.9% 줄어든 72억원, YBD는 124억원에서 33.1% 내린 83억원을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5월 서울시 오피스 부동산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지켜보려는 기업과 개인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졌다"며 "딜 클로징 시기를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심리, 시장에 나온 매물 증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거래량은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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