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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SG 리더]⑨ 이승열 하나은행장 - 상생 금융지원 활발... ESG 금융 심사 체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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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ESG] 커버 스토리

2024 대한민국 베스트 ESG 리더 10
투자부문 리더 4위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올해의 투자 리더 부문 4위에 선정됐다. 이 행장은 5개 항목 중 경영성과 부문에서 89점을 받았다. 이어 윤리(86점), 임팩트(84점), 혁신(83점), 리더십(82점) 부문을 합쳐 총 424점을 받았다.

이 행장은 올해 상생금융센터를 신설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금융 취약계층 등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보다 신속하고 빈틈없는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소상공인, 자영업자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3557억원 규모의 민생 금융지원 방안을 시행했다.

하나은행은 올 초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하며 ESG 경영 활동에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금융 상품인 희망플러스 보증부 대출 이용 고객과 제조업, 외식업, 운수업, 건설업 등 경기 민감 업종을 영위하는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 등 15만명을 선정해 1인당 최대 20만원의 에너지 생활비를 현금으로 지원했다.

대표적 ESG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온 스토어’도 주목을 끈다. 하나 파워온 스토어는 지난 2022년 4월 하나금융그룹이 소상공인의 사업장 환경 개선과 사업에 필요한 각종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자립을 지원하려고 추진하고 있는 ESG 프로그램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K-택소노미(한국형 녹색 분류체계)를 반영한 ‘ESG 금융 심사 시스템’을 구축해 녹색 경제활동에 대한 체계적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K-택소노미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등 친환경 경제활동을 분류하는 환경부 기준으로 녹색금융의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체제 달성을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의 ESG 금융 심사 시스템은 기업금융이나 직접투자 진행 시 ESG 금융 검토가 필요한 대상을 자동으로 판별하며 이를 통해 K-택소노미 적합성과 온실가스배출량, 감축목표, 모니터링 결과 등이 금융지원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2030년까지 환경, 지속 부문에 대해 총 60조원의 ESG 금융 조달 및 공급 목표를 제시했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ESG 금융 심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해 DJSI 평가 최상위 등급 ‘DJSI 월 드지수’에 2년 연속 편입됐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의 ESG 경영 지원을 위한 ESG 컨설팅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중소기업이 글로벌 ESG 규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 ESG 컨설팅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ESG 경영 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ESG 전문 인력 3명을 영입해 기존 기업컨설팅팀을 ESG·법률·회계 등 전문가 총 10명으로 구성된 기업ESG컨설팅팀으로 확대 개편해 ESG, 재무·세무, 기업승계, M&A 등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기업ESG컨설팅팀 ESG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ESG 컨설팅 서비스는 ▲ESG 정밀진단 ▲온실가스배출량 산정 ▲ESG 내재화를 위한 임직원 교육 및 세미나 개최 등 중소기업의 규모·업종·사업별로 나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이화여자대학교와 협업하고 금융감독원 ESG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구축한 ESG 정밀 진단 시스템과 온실가스배출량 산정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은 기후변화 대응 등 중장기적 ESG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프로필]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1963년생으로 1991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외환은행 재무기획부, 전략기획부, 경영기획부를 거쳤다. 2016년 하나은행에 합병된 이후 경영기획그룹장, 하나금융지주 그룹재무총괄,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장 겸 사회가치본부장, 하나생명보험 대표이사사장을 거쳐 2023년 하나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올해는 하나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미래성장전략부문장, 그룹브랜드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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