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에서 활동하는 베테랑 세르히오 가르시아(44·사진)가 메이저 대회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 예선에서 탈락했다.
가르시아는 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웨스트 랭커셔GC(파72)에서 열린 디오픈 예선에서 1, 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41타로 6위에 그쳐 상위 4명에게 주는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가르시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메이저대회인 디오픈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가르시아는 경기가 끝난 뒤 "팬들이 많아 경기가 너무 느리게 진행됐다. (샷을 할 때) 사람들이 우리 앞을 지나가 경기를 멈춰야 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전성기 시절 타이거 우즈(미국)와 1인자 경쟁을 벌이기도 했던 가르시아는 디오픈에서 우승하지는 못했다. 2007년 디오픈에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연장전 끝에 패해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가르시아가 유일하게 우승한 메이저대회는 2017년 마스터스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골프 금메달리스트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버넘 앤드 버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예선에서 공동 1위에 올라 디오픈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3년 US오픈 우승자이기도 한 로즈는 올해는 세계랭킹이 50위 밖으로 밀리는 등 고전했다.
올해 디오픈 예선은 4곳에서 열려 16명이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에서 열리는 디오픈에 출전하는 선수는 149명이 확정됐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출전권은 10장이다. 이 중 2장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 3장은 스코티시 오픈, 그리고 5장은 이번 주 DP월드투어 두바이 레이스 랭킹 상위권 선수에게 돌아간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