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대거 계약하며 2조원이 넘는 수주 '잭팟'을 터뜨렸다.
1일 한화오션은 중동 선사 2곳과 각각 LNG 운반선 4척, VLCC 4척 등 총 8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수주 금액은 2조1577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은 올해 현재까지 LNG 운반선 16척, VLCC 7척, 암모니아 연료전지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 1척, 해양 설비 1기 등 총 53억3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 금액 35억2000만달러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한화오션은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VLCC 919척 중 가장 많은 185척을 건조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22척의 LNG 운반선을 건조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창사 이래 최다인 24척이 건조될 예정"이라며 "수익성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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