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일 에이피알이 주가 상승 여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했다. 국내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 1위라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시장 성과도 호평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승은 연구원은 "작년 기준 에이피알의 국내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 점유율은 32%로 추정된다"며 "브랜드 팬덤이 강력하고 임상, 연구·개발(R&D)부터 제조 생산까지 통합해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모두 확보했다"고 평했다.
이어 "미국뿐 아니라 유럽, 베트남 등 신규 국가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며 "글로벌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이 점을 고려하면 에이피알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울트라튠, 초음파 HIFU 등 신제품에 힘입어 디바이스 매출액은 올해 38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작년(2160억원)에 비해 76% 늘어난 수치다. 울트라튠은 기존 제품보다 평균판매단가(ASP)가 21% 높다.
유안타증권은 에이피알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7100억원, 영업이익은 14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각각 전년 대비 35.5%, 41% 늘어난 수치다. 이 연구원은 "디바이스뿐 아니라 화장품 부문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며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에 투자해 공급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