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카카오에 대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실적시즌 주가 횡보흐름을 예상했다. 이에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본사 사업가치는 7조9000억원,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총 자회사 지분가치는 18조6000억원으로 산출했다"며 "글로벌 시장 대비 광고 업황 회복이 더딘 국내 상황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2조384억원, 1354억원으로 예상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19.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게임·음악사업 부문의 실적 부진과 마케팅비용 증가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에 못 미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본업 실적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라며 "콘텐츠 사업부문의 경우 부진한 톱라인(매출)과 마케팅비 증가 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콘텐츠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흐름을 감안하면 이번 실적시즌에서 주가가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