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이 솔로 2집 선공개 곡 'Smeraldo Garden Marching Band (feat. 로꼬)'를 전 세계 동시 발표했다.
28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각종 음원 사이트와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서 지민의 신보 'MUSE'에 담긴 'Smeraldo Garden Marching Band (feat. 로꼬)'의 음원과 트랙 비디오가 공개됐다.
이 곡은 비틀즈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앨범에서 영감을 받아 출발했다.
지민은 전작 'FACE'를 만들 때, 함께 작업한 작가진들을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라고 칭하며 즐겁게 창작에 몰두했다. 지민이 결성한 가상의 팀과 비틀즈 앨범에서 받은 영감으로 'Smeraldo Garden Marching Band (feat. 로꼬)'가 완성됐다.
'Smeraldo Garden Marching Band (feat. 로꼬)'는 행진하면서 연주하는 '마칭밴드'를 기반으로 한 곡이다. 빅밴드(대규모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힙합 장르를 가미해 처음부터 끝까지 활기찬 바운스와 리듬감, 역동적인 분위기가 특징. 경쾌한 멜로디는 듣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고 순수한 노랫말은 동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지민의 청량한 보컬이 어우러져 듣는 즐거움은 배가된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팬송 'Closer Than This'에 참여한 '연음소년소녀합창단'이 지민, 로꼬와 환상의 하모니를 이룬다. 꾸밈없이 맑은 아이들의 목소리가 마치 큐피드의 속삭임처럼 들리며, 곡의 사랑스러운 느낌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곡의 가사 테마는 '고백'이다. 지민은 '전하지 못한 진심'이라는 꽃말을 가진 가상의 꽃 '스메랄도(Smeraldo)'에서 모티브를 얻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이들을 대신해 고백하고, 사랑을 찾아준다는 달콤한 노랫말을 완성했다.
트랙 비디오는 한 편의 뮤지컬처럼 펼쳐진다. 영상은 가상의 팀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로 뭉친 지민과 프로듀서 피독(Pdogg), GHSTLOOP, EVAN의 소개로 시작한다. 밴드 프론트맨으로 변신한 지민과 동료 뮤지션이 펼치는 협연 장면이 인상적이다. 또한 피처링에 참여한 로꼬와 지민의 투샷에서는 유쾌한 에너지가 느껴져 보는 이들을 함박웃음 짓게 한다.
이어 지민과 어린아이들, 댄서가 펼치는 퍼포먼스를 보고 있으면 어린 시절 놀이터에서 뛰놀던 순간이 떠오른다. 지민은 후반부에 등장하는 대규모 군무 장면으로 벅찬 감동까지 선사한다. 검은 슈트를 차려입은 그는 트랙 비디오의 처음부터 끝까지 매력적인 목소리와 유쾌한 퍼포먼스로 기분 좋은 설렘을 안긴다. 그는 모든 콘셉트를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하는 뛰어난 표현력을 바탕으로 또 하나의 역대급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선공개 곡으로 'MUSE'의 출발을 알린 지민은 내달 19일 앨범의 전곡을 발표한다. 이에 앞서 오는 7월 7일 'SERENADE' 버전의 콘셉트 포토와 클립이 공개되고, 7월 14일에는 'MUSE'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메들리가 베일을 벗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