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를 'KBSTAR'에서 'RISE'로 바꾼다. 'RISE'는 '다가오는 내일, 떠오르는 투자(Rise Tomorrow)'를 뜻한다. KB자산운용은 개인 투자자들의 건강한 연금 투자를 돕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다음 달 17일부터 ETF 브랜드를 RISE로 일괄 변경한다. 'KBSTAR 미국나스닥100' ETF는 'RISE 미국나스닥100' ETF로 바뀌는 식이다. 현재 KB자산운용이 상장한 ETF는 109종이다.
2008년 KB자산운용은 2008년 'KSTAR'라는 브랜드로 ETF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6년에는 KB금융그룹의 이미지를 담은 'KBSTAR'로 브랜드명을 한 차례 바꿨다. 새롭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변화를 꾀하며 8년 만에 ETF 브랜드명을 바꾸게 됐다고 KB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단순히 이름을 바꾸는 차원을 넘어 KB자산운용 ETF 사업 방향과 브랜드 전략의 전면적 개편을 의미한다"며 "연금계좌 등에서 노후자금 투자에 나서는 개인투자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투자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ETF 상품 공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리브랜딩에 앞서 KB자산운용은 조직개편도 진행했다. ETF운용본부와 ETF마케팅본부를 ETF사업본부로 통합한 뒤 마케팅실과 운용실, 상품기획실 등 3개 실로 세분화해 재편했다. 이후 약 7개월에 걸친 리브랜딩 과정에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소규모 펀드를 대거 정리하기도 했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새로운 변화와 쇄신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신뢰받는 연금 투자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한다"며 "노후자금을 위한 투자를 떠올릴 때 'RISE'가 가장 먼저 생각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