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에서 생애 첫 아파트 매수는 경기도에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대법원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6월 25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1~5월 수도권 생애 첫 부동산 구입 8만8780건 중 경기도 내 거래가 총 5만5893건으로 수도권 거래의 63%를 차지했다. 생애 첫 부동산 대상은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 등) 기준이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2기 신도시인 △화성(5747건) △파주(5242건)가 1~2위로 19.7%를 차지했다. 이 밖에 △광주(2047건) △의정부(1142건 △수원(4527건) △부천(3812건) 등 서울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생애최초 매수도 늘었다. 작년 1~5월 경기도 생애최초 부동산 구입은 4만6011건으로 이와 비교하면 올해 거래량은 21% 증가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서울 새 아파트 공급이 드물고, 전셋값도 뛰고 있어 경기도에서 새집을 마련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본 젊은 층들이 발 빠르게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