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로 꼽히는 프랑스 ‘칸 라이언즈 2024’에서 금·은·동상을 모두 거머쥐었다.
제일기획은 지난 17~24일 열린 칸 라이언즈 광고제에서 금상 1개, 은상 1개, 동상 1개 등 총 5개의 본상과 만 30세 미만 광고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라이언즈’ 동상을 받았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광고제에는 세계 110여 개국에서 총 2만6000여 개 작품이 출품됐다.
이 중 디자인 부문 금상을 받은 ‘삼성 임펄스’(사진)는 제일기획 스페인법인과 삼성전자가 공동 제작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앱을 활용해 말더듬증 등 언어 장애를 겪는 사람을 돕는 캠페인이다. 스마트폰과 갤럭시 워치6로 앱을 내려받으면 사용자의 언어 사용 특성과 음성 리듬에 따라 맞춤형 진동을 전달하고, 이를 통해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사용자가 더 많이 앱을 사용할수록 AI 기능이 고도화된다.
삼성전자와 함께한 ‘트라이 갤럭시 폴드 익스피리언스’ 캠페인도 다이렉트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을 고민하는 아이폰 사용자에게 두 대의 아이폰을 동기화해 갤럭시 Z폴드의 다양한 기능을 간접 체험하도록 한 캠페인이다.
삼성전자의 TV ‘더 프레임’을 스페인에서 전자 제품이 아니라 예술 작품으로 판매해 낮은 세율을 적용받게 한 ‘아트 오브 해크’ 캠페인도 동상을 받았다. 대기 모드일 때 TV 화면에 미술 작품 이미지를 띄워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특징에 착안해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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