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희 국립외교원장(사진)이 차기 주일대사에 내정됐다.
23일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박 원장은 최근 정부의 인사 검증을 통과하고, 일본 정부에 대사직 수행을 위한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신청했다. 아그레망 절차를 거친 뒤 다음달 중하순께 도쿄에 부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원장은 국내 대표적인 일본 정치·외교 전문가로 꼽힌다. 일본과 협력해 안보·경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현 정부 외교 노선을 뒷받침한 학자로 알려져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일본 정치를 전공하고 2004년부터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했다. 지난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윤덕민 현 주일대사와 함께 대일본 정책 등 외교 분야 공약 작업을 이끌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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