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신 아이폰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는 해당 제품을 출시하지 못할 전망이라고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현재 중국 당국은 모두 117개 생성형 AI 제품을 승인했지만 모두 중국 업체의 것이다. 외국 업체는 국가 보안을 이유로 승인을 불허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8% 수준이다. AI가 탑재된 휴대폰을 내놓더라도 만약 중국 시장을 놓칠 경우 매출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AI가 탑재된 아이폰을 출시하면 아이폰 교체 수요가 폭발, 매출이 늘 것이란 전망으로 최근 애플의 주가는 크게 뛰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3조달러를 다시 돌파하는 등 약진하고 있다.
다만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조치가 유지되면 당초 예상만큼의 교체 수요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이는 애플 매출과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WSJ는 예상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