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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 이제훈 "구교환 매력의 끝은 어디인가"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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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 이제훈 "구교환 매력의 끝은 어디인가"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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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이 구교환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20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이제훈은 영화 '탈주'를 통해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구교환에 대해 "예전부터 흠모했던 사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제훈은 2021년 한 시상식에서 "구교환 배우와 꼭 같이 연기하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당시 구교환은 시상대 위 이제훈을 향해 손 하트를 보내며 응답했고, 결국 두 사람은 '탈주'에서 만나게 됐다.

이제훈은 구교환이 대중에 두각을 나타내기 전부터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된 작품은 '모가디슈'였을텐데, 그 전에 '꿈의 제인'이란 작품으로 많이들 궁금하게 되신 것 같다. 구교환은 배우지만 감독으로 활동한 시기들도 많았다. 처음 제 눈에 구교환이 들어온 작품은 윤성현 감독의 '아이들'이었다. 그 작품으로 '파수꾼'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탈주'에 구교환이 출연하게 된 것은 이제훈의 강력한 추천 때문이었다. 그는 "공식 석상에서 사심 담긴 표현을 하게 되어서 형이 당황할 수 있었지만, 너무도 기쁘게 하트로 받아줘서 기뻤다. 빨리 시나리오 보내서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다 했다. 빠르게 답이 와주셨고, 좋은 시그널을 보내주셨다. 꿈을 이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하면서는 이 사람의 매력의 끝은 어디인가 생각할 정도로 빠져들었다. 보여주지 못한 면이 훨씬 많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웃었다.


'탈주' 속 구교환의 연기에 대해서는 "양파 같은 매력에 무언가를 쫓는 집념과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면서도 감히 눈앞에서 마주할 수 없을 것 같은 에너지를 내뿜어줬다. 구교환 배우가 아니면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현상을 연기한다고 생각하더라도 구교환처럼은 못할 것 같다"며 "더 기회가 있다면 다른 스토리, 다른 장르로 만나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혹은 감독 구교환, 배우 이제훈 또는 제가 감독으로 작품을 하면 1순위로 구교환을 캐스팅하고 싶지 않을까"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영화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 병사 규남(이제훈)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에서 이제훈은 군사분계선 인근 북한 최전방 부대에서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말년 중사 규남 역을 연기했다. 오는 7월 3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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