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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0대는 어디 가지?"…'취향저격' 나선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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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사용자들을 자사 플랫폼 안에 더 오래 머무르게 할 기능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용자들이 검색 결과를 통해 트렌드를 파악하고 개인화된 추천 콘텐츠를 더 많이 확인할 수 있도록 웹과 앱 모두 개편해 체류시간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20일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 일부 사용자들 대상으로 검색 결과 상단에 '20대가 작성한 인기글' 블록을 노출하는 'A/B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A/B 테스트는 이용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원안과 개편안을 비교하는 시험이다.

이 블록은 사용자가 패선·미용·여행·맛집 관련 검색어를 입력할 경우 20~29세 블로그 창작자들이 작성한 최근 인기 문서를 모아 제공한다.

네이버가 일단 20대 창작자들의 게시글을 우선 노출하는 이유는 이들이 트렌드에 민감해서다. 패션·미용·여행·맛집을 검색하는 사용자들은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려는 수요가 높다. 20대 창작자들은 해당 분야에서 최신 트렌드에 관한 정보를 담은 게시글을 올린다.

네이버 관계자는 "패션·미용·여행·맛집은 20대 사용자의 콘텐츠 생산과 소비가 많은 주제인데 해당 주제와 관련한 트렌드를 살펴보고 싶은 사용자에게 유용한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것"이라며 "20대를 시작으로 연령별 인기 블록이 사용자가 정보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될지 사용성을 확인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A/B 테스트는 지난 18일을 기점으로 1주간 진행된다. 네이버는 테스트를 통해 확인된 사용자 반응을 토대로 다른 연령대 인기블록을 확대하는 실험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앱은 홈 화면에서 홈피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홈피드는 네이버앱을 열면 가장 먼저 보이는 홈화면 하단에 위치한 콘텐츠 개인화 추천 영역을 말한다.

홈피드 콘텐츠 노출 방식과 관련해선 3가지 유형을 놓고 오는 24일 A/B 테스트를 진행한다. 3가지 유형 모두 공통적으로 날씨·증권, 바로가기(메일·페이·카페·블로그 등) 위젯보드를 축소한다. 날씨 정보는 하단 위젯보드를 없애는 대신 검색창 상단에 기존보다 작은 크기의 버튼을 통해 제공한다. 증권과 바로가기 위젯보드는 홈피드 영역에서 아예 빠진다.

위젯보드가 빠진 공간엔 사용자 맞춤 콘텐츠가 노출된다. 네이버앱을 열자마자 사용자 맞춤 콘텐츠를 바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A/B 테스트가 예정된 특정 유형에선 사용자 맞춤 콘텐츠를 동시에 최대 2개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유형의 경우 사용자 맞춤 콘텐츠 상단에 표시됐던 배너 광고 영역이 빠졌다. 대신 사용자 맞춤 콘텐츠 위치를 더 상단으로 끌어올려 가시성을 높였다.

홈피드에 노출되는 콘텐츠 유형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롭게 제공된다. 로그인한 계정을 바탕으로 개인화 추천 콘텐츠를 받아볼지, 네이버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콘텐츠를 받아볼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

그간 일부 사용자들은 홈피드 영역에서 개인화 추천 콘텐츠뿐 아니라 인기 있는 콘텐츠를 보고싶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네이버는 이번 개편을 통해 네이버앱의 사용자 편의성과 체류시간을 한층 더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용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더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앱을 발전시켜나가는 방향성"이라며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들을 더 제공함으로써 네어버앱에 더 자주 들어오고 더 오래 머물도록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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