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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연금자산 30조 돌파…미래에셋證 첫 '30-30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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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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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주식 자산과 연금 자산이 나란히 30조원을 넘어섰다. 해외주식 직접투자가 늘어난 데다 은행과 보험사의 낮은 퇴직연금 수익률에 실망해 증권사로 계좌를 옮기는 사람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4일 기준 자사 해외주식 자산이 30조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금 자산은 지난해 7월 30조원을 넘어섰다. 2021년 해외주식 20조원, 연금 자산 20조원을 달성한 후 3년 만에 동반 30조원 기록을 세웠다.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주식 자산은 2017년 1월 1조원에 불과했다. 2018년 말 12조2000억원으로 10배 이상 불어났고 2021년 5월 20조원을 넘어섰다. 이달에는 30조원을 돌파해 7년 만에 30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주식 잔액은 올 들어 6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고객의 해외주식 평가이익은 5조5000억원으로 불어났다. 고객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브로드컴 등이었다. 이들 종목의 수익률은 브로드컴(203%), 엔비디아(192%), 애플(57%), 마이크로소프트(54%), 테슬라(-6.76%) 순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의 연금 자산은 37조원 규모다. 1년 만에 약 7조원 불어났다. 글로벌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메시지로 전달받아 매수할 수 있는 ‘미래에셋 포트폴리오(MP) 구독’,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등을 통해 투자 성향별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게 미래에셋증권 연금 서비스의 특징이다. 하반기에는 퇴직연금 로보일임 서비스와 개인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은 확정기여(DC)형 연평균 수익률에서 5년 5.2%, 7년 3.87%, 10년 3.22%로 증권사 적립금 상위 10개 사업자 중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연금 자산을 글로벌 수익형 자산으로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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