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미국법인이 전동화 차량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하는 첫 차종이 2025년식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5(사진)라고 18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오스카 권 HMGMA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공장 건설 마지막 단계”라며 “아이오닉5는 HMGMA에서 생산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차량”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미국법인은 올해 4분기 생산 개시를 목표로 임직원 훈련 및 준비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추가 설명했다. 2021년 출시된 아이오닉5는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기업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오닉5 미국 판매량(3만3918대)은 한국 판매량(1만6605대)의 약 두배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순위조사 전문매체 ‘US뉴스앤월드리포트’는 아이오닉5를 ‘최고의 전기 SUV’에 선정하기도 했다. 미국 자동차 정보업체 ‘카스닷컴’도 아이오닉5를 2년 연속 ‘최고의 전기차’로 뽑았다. 독일 자동차전문매체 ‘아우토자이퉁’과 영국 ‘카매거진’은 아이오닉5의 고성능 모델인 아이오닉5N을 테슬라 모델S 플레이드 등 고성능 전기차 7개 모델과 비교한 뒤 “스티어링과 힘의 배분, 가속 반응, 제동 등 주행에 관련한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10월부터 HMGMA를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짓고 있다. 투자 금액은 총 126억달러(약 17조3943억원)다. 현대차그룹이 해외에 투자한 금액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김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