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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창업주 막내딸, 주식 전량 매도…73억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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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전종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의 딸 전세경씨가 갖고 있던 회사 주식을 전부 매도해 73억원을 손에 쥐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세경씨는 지난달 24일 보유 주식 1만4500주를 주당 50만2586원에 전부 장내에서 매도했다. 72억8749만원 규모다. 지분율은 기존 0.19%에서 0%로 줄었다. 전세경씨는 전종윤 명예회장의 2남 5녀 중 막내딸이자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의 누나다.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부터 전날까지 삼양식품은 230% 급등했다. 연초 20만원 초반에 머무르던 주가는 70만원을 웃돌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삼양식품은 6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최근 삼양식품 목표주가로 83만원을 제시했다. 한화투자증권도 목표가 80만원을 제시하는 등 증권가에선 삼양식품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 수출이 미국과 유럽으로 확장되며 삼양식품은 업종 내 차별적인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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