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34.34

  • 33.10
  • 1.32%
코스닥

696.83

  • 19.82
  • 2.93%
1/3

블리처스 "우린 신호등 초록불,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아" [인터뷰③]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인터뷰②에 이어) 최근 데뷔 3주년을 맞은 그룹 블리처스(BLITZERS)는 묵묵히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2022년 데뷔 약 9개월 만에 미국 투어를 진행한 이들은 지난해 유럽 투어를 개최해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체코, 오스트리아, 독일까지 총 8개국 12개 도시를 돌았다.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도 단독 일본 투어를 가졌다.

신보 '런치박스'는 블리처스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이 될 전망이다. 진화는 "'마카레나'를 시작으로 앨범 참여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우리가 즐길 수 있는 무대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멤버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만족도가 높아진다. 의견이 들어간 앨범이라 더 만족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난 전에도 참여를 많이 했지만 이번에는 다른 친구들이 참여를 많이 했다. 샤, 크리스가 타이틀곡 안무에 참여했고 크리스는 '링 링'이라는 수록곡과 '슈퍼파워' 영어 버전 작사에 참여했다. 주한이도 '링 링'이라는 곡에 작사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의 영어 버전이 실린 게 눈에 띈다. 진화는 "'브리튼즈 갓 탤런트'도 나가지 않았느냐. 해외를 노려보자고 해서 저번 타이틀이었던 '마카레나'의 영어 버전과 함께 '슈퍼파워' 영어 버전을 싣게 됐다"고 밝혔다.

영어 버전 가사를 직접 쓴 크리스는 "영어 버전이라 해외 분들의 공감대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학창 시절을 미국에서 보냈는데 그때를 떠올리며 표현했던 것 같다. 금요일에 학교 끝나고 영화를 보러 가거나 하우스 파티를 하는 등 재밌는 요소들을 가사에 넣어봤다"고 전했다.

한국인 멤버들에게 영어 버전 녹음이 어렵진 않았는지 묻자 주한은 "처음에 크리스가 '형, 보컬은 괜찮은데 발음이 약간…"이라면서 한숨을 쉬더라. 열심히 다시 공부해서 녹음했다"면서 "처음엔 살짝 어려움이 있었는데 크리스가 우리의 입맛대로 잘 수정해 줬다"고 했다.

이에 우주는 "크리스 형이 디렉팅을 봐준 게 처음이었는데 재밌었다"면서 "어려워하는 발음들이 있어서 가사를 수정하면서 진행했다. 멤버들 입에 붙는 단어들을 넣으려고 했다"고 부연했다. 진화 역시 "난 지적해도 잘 이해를 못했다. 그러니 크리스가 발음하기 쉬운 단어로 수정해 줘서 아주 편하게 했다"며 웃었다.

특히 크리스는 "수록곡 '레이스 업(Race Up)'에 시그니처 사운드를 처음으로 넣어봤다. 내 파트 직전에 들어갔다"며 유의해 들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어느덧 데뷔 3주년을 넘긴 블리처스에게 어떤 부분에서 성장을 체감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진화는 "상식, 지식적인 부분이 많이 늘었다. 또 활동하면서 필요한 노하우도 쌓였다. 시차 적응하는 법이나 무대를 할 때 컨디션에 따라 보컬이나 춤, 다른 여러 요소의 밸런스를 조절하는 것에 많이 능숙해졌다"고 밝혔다.

우주는 쭈뼛거리다가 "비주얼"이라고 말해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어른이 되어가고 있지 않냐. 비주얼이 점점 괜찮아지고 있다. 데뷔 때보다는 지금 비주얼이 조금 더 좋은 것 같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멤버들은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진지한 대화를 많이 한 뒤부터 팀워크가 더 좋아졌다"고 했다. '마카레나' 활동 때부터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는 이들은 "방향은 아직 정하고 있는 단계인 것 같다. 여섯 명이 다 하나의 방향으로 맞춰지는 게 더 기적이지 않겠냐"면서 "다 같이 어느 한 근처에 모일 수 있을 법한 방향으로 계속해서 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저희는 신호등 초록 불이에요. 후진 없이 앞으로 계속 나아갈 일만 남은 거죠. 아우토반 같달까요. 아! 1년 2개월 만의 컴백이라서 블리(공식 팬덤명)분들께 기다려줘서 고맙다는 말은 꼭 하고 싶습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