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빈스는 생활계 공기오염 물질 제거 및 청정 정화 전문기업이다. 이종철 대표(47)가 2019년 2월에 설립했다. 현재까지 ISO 9001, 14001 인증 각 1건과 KC인증, 기술이전 특허 3건, 특허출원 9건 등 유해물질 저감 기술 및 초임계 유체를 이용한 폐식용유의 재생 연료 제조 기술을 특허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메타빈스는 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제거된 유해물질에서 바이오 자원이 될 수 있는 폐기름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초미세먼지 등이 포함된 오염된 공기를 청정 정화하는 기술이 보편화돼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의 미세먼지는 여과성 미세먼지로 일반적인 공기청정기류로 제거가 잘되지만, 요식업 분야의 초미세먼지는 응축성 미세먼지라고 해서 제거하기 까다로운 물질입니다. 메타빈스는 이러한 응축성 미세먼지를 제거하면서 바이오 자원으로 회수합니다. 최근 바이오 항공유 이슈에 부합하는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입니다.”
이 대표는 “바이오 항공유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50% 이상으로 고공 성장하고 있다”며 “바이오 자원이 절대적으로 모자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자원개발 기술은 그 규모를 떠나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자원 개발 기술이 고도화돼 회수율이 시장성을 갖춘다면, 바이오 자원계 유전 보유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메타빈스는 현재 조달 등 공공시장 진입을 위해 신기술(NET) 인증 등의 시장 규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외는 굿네이버스 등과의 글로벌 NGO를 통한 아프리카 아세안 등의 제3세계의 자원개발을 위해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메타빈스는 최근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1억원을 투자 유치하며 시드 라운드를 마쳤다. 올해는 팁스(TIPS) R&D를 위한 투자유치로 프리 A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015년부터 서대문구에서 커피로스팅 센터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로스팅 시 발생하는 악취 등 매연으로 인근 주민들이 찾아와 항의하면서 조리 매연에 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조리 매연을 처리하는 기술을 공부하면서 현재 사업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이전 사업 분야는 커피 교육이나 컨설팅 등 무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어서 고객이 느끼는 가치를 알기 어려운데, 현재는 환경 장치를 개발하고 판매해 고객의 문제 해결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메타빈스는 9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금융권 시스템엔지니어 출신인 대표자를 비롯해 연구개발 4명과 사업화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연구인력으로 인공지능 개발 9년 경력의 박사와 로봇 R&D 기획 10년 경력의 실장, 제품 양산화 PM 25년 경력수석 등이 함께 일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2023년 10월 산업자원부로부터 신재생 에너지 분야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받았다”며 “기존, 조리 매연 정화 기술에서 탄소 중립 분야인 신재생에너지 자원인 폐식용유 포집 기술로 기후테크 분야로의 사업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아직은 시작 단계이지만 산자부 및 기타 공공기관에서 관심을 보이는 만큼 기술 개발로 세계 1등 바이오에너지 자원개발 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메타빈스는 국내 유일 환경특화 특구인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에 있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혁신 역량을 갖춘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지역에 소재한 주요 거점 기술 핵심 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공공기술 사업화 집약 공간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육성하는 제도다. 해당 지역 기업은 기술사업화 자금, 인프라·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설립일 : 2019년 2월
주요사업 : 생활계 공기오염물질 제거 및 청정 정화, 바이오에너지 자원 개발
강소특구 지원 : 2022년도 마케팅 지원사업, 2023년도 환경기술융합혁신과제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