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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대한' 여론 조성은 해당행위"…한동훈 향해 쏟아진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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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력 당 대표 후보로 꼽히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집중 견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한동훈 대세론'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18일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에 관해 묻는 진행자의 말에 "'한동훈 아니면 절대 안 된다'는 여론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 사람들은 정말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된다고 분명히 경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는 그런 수치도 보이는 것 같지만 안 그랬으면 좋겠다"며 "초선이든, 원외에 있든 다선이든, 다양한 의견을 갖고 계신 분들이 다 나와서 시끌벅적한 전당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역시 '어대한' 분위기를 부인하며 "일반적으로 적극적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크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지난 대선 경선 과정을 돌이켜보면 당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3%에서 시작했지만,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역전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굉장히 경합했었다"며 "한 달간의 과정에서 어떻게 될지는 경선하는 분들의 역할과 그 과정에서 당원들, 국민들에게 어떤 식으로 어필하느냐에 따라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역시 한 전 위원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거론하며 견제구를 날렸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 패배 책임지고 사퇴한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나온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나오기 전에 확실하게 해둘 것이 있다"며 "2027년 대통령 선거에 나가지 않고 임기를 채울 생각이냐"고 물었다.

그는 "대선 1년 6개월 남은 시점에 당 대표를 그만둘 생각인가. 그것도 아니면 대표가 돼서 당권·대권 1년 6개월 전 분리 당헌을 바꾸실 생각인가"라며 "적어도 이 질문에는 정정당당하게 밝히고 출마하셔야 한다. 그게 한동훈답다"고 쏘아붙였다.

한편, 차기 대선 후보로도 분류되는 한 전 위원장은 오는 7월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위원장은 측근들에게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만간 잠행을 끝내고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21일 후보자 등록 공고를 하고, 24~25일 당사에서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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