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쉰 전엔 결혼해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하정우는 최근 제수씨인 황보라가 출산한 것에 대해 "얼마 전에 보러 갔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앞서 황보라는 하정우의 동생 김영훈과 결혼 후 최근 출산했다. 그는 '아주버님'인 하정우가 아이 오덕이(태명)의 이름을 지어 줬는데 다 마음에 안 든다고 폭로한 바 있다.
하정우는 "김지홍, 김유원 이런 이름 몇 개 줬다"며 "다 싫다길래 느낌 있게 김일성으로 가라. 둘째는 김정일하고, 획을 그어보자고 했다. 아니면 김순신, 김종대왕, 김두한... 끝없이 장난을 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조카가 생기니 너무 신기하다. 이제는 나도 결혼해서 애를 낳아야겠다는 생각이 턱밑까지 올라왔다"며 "오십 전에는 해야겠다. 이제 4년 남았다"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영화 '하이재킹'으로 돌아온다. 이 영화는 한반도의 평화 무드가 조성됐던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실화 모티브의 작품이다.
하정우는 여객기 공중 납치라는 일촉즉발의 상황, 도망칠 수 없는 한정된 공간에서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부기장 태인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오는 21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