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프로듀서 엘 캐피탄(EL CAPITXN, 본명 장이정)이 작곡가 매니지먼트 시대를 연다.
엘 캐피탄은 벤더스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앨범 제작을 비롯해 실력있는 작곡가들의 매니지먼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K팝의 글로벌 영향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뮤지션들의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유망 작가들의 양성 및 역량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다.
엘 캐피탄은 방탄소년단, 싸이, 아이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NCT, 제로베이스원, 플레이브, 엔하이픈 등과 작업해온 자타공인 히트 프로듀서. 벤더스 프로덕션을 통해 조만간 앨범 발매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와 다양한 협업이 펼쳐질 예정이다.
오는 9일에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 2024)'에 DJ로 음악팬들과 만난다. 이름 내걸고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영은 전문 운영사 켄버스(Kanverse)가 맡는 점도 인상적이다. 켄버스는 폴킴, 최 다니엘 등의 아티스트 기획사 전문 경영으로 신뢰감을 쌓으며 단단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음악 콘텐츠 제작과 경영 파트를 명확하게 분리해 최상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취지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