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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기대와 침체우려 혼합..뉴욕증시 혼조세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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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틀 연속 냉각된 고용시장 데이터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각됐으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엔비디아가 개장 초반 2.4% 오른 1,192달러로 연일 최고가 행진을 벌이는 가운데 S&P500(SPX)는 전날보다 0.3% 상승했고 나스닥(COMP)은 0.6%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DJIA)은 0.1%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연일 하락하고 있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 날도 전날보다 2bp(1bp=0.01%) 내린 4.312%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는 4.712%로 1bp내렸으나 10년물 국채 금리가 5월말부터 크게 떨어지면서 2년물 국채의 수익률보다 낮은 백워데이션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보유기간이 긴 장기 채권의 수익률이 높다. 백워데이션 현상이 길어질 경우 보통 경기 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

개장전 민간급여회사인 ADP가 발표한 5월 신규 일자리는 152,000개로 둔화됐고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175,000개보다 훨씬 낮았다. 이 데이터는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한편 경기 침체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 날 발표될 서비스 및 비제조업 구매 데이터도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며 6일과 7일에는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와 비농업고용 데이터가 발표된다.

CNBC와 인터뷰한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솔리타 마르첼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의 금리 인하, 탄탄한 이익 성장, 인공지능(AI)이 가져온 장기적 성장 추세로 인해 연말까지 S&P 500이 5,5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썼다. UBS는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해 ”주식에 건전한 배경”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일부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휴렛 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회계 2분기 매출이 월가 추정치를 크게 넘어서면서 주가가 15% 이상 크게 올랐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예상보다 강한 실적과 전망을 제시한 후 7% 상승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META)도 2% 이상 올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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