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향사랑기부금에 기부자가 몰리면서 올해 목표액을 조기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적극적인 홍보와 답례품 확대 등이 성과를 내면서다.
대전시는 지난 5월 말 기준 대전고향사랑기부금 누적 모금액이 6859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60만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연말에 집중되던 기부가 1년 상시 기부로 변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12월 기부 실적은 작년 모금액의 63.3%를 차지했다.
시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인 2023년 목표액(1억원)을 122% 초과 달성해 1억2270만원을 모금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44% 높은 1억4400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성과는 시의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는 설 연휴와 가정의 달 등 시기별 집중 이벤트, SNS·언론 홍보 강화, 관광상품 연계, 찾아가는 홍보단 운영, 답례품 업체와의 협업 등 다양한 기부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답례품 공급업체를 기존 24곳에서 43곳으로 확대하는 등 기부자 혜택도 늘렸다.
이에 따라 최고액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500만원 최고액 기부자는 홍보대사 가수 김의영, 중앙청과 대표 가족, 향우 기업인 정기엽 대표 등이다. 지난해 최고 기부자는 두 명이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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