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광 명소인 앙헬레스에서 한 한국인 관광객이 소매치기 피해를 보는 과정에서 다친 뒤 결국 사망했다.
5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60대 한국인 남성 A씨가 앙헬레스에서 소매치기당하면서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약 열흘만인 지난 3일 숨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은 사건 발생 인지 직후부터 유가족에게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 중"이라며 "현지 경찰 당국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 당국은 범인 검거를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앙헬레스에서 50대 한인이 2인조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 이 지역에서 한국인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