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5일 유한양행에 대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의 임상 결과에서 경쟁약 대비 우수한 경쟁력이 확인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8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은 전이 및 추가적인 변이가 있는 고위험 환자군에서 위험 감소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며 “고위험 환자들 처방은 경쟁약인 오시머티닙(타그리소) 단독 요법보다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이저티닙과 병용하는 아미반타맙도 피하주사(SC) 제형에서 효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 연구원은 “정맥주사(IV) 제형은 4~5시간의 긴 투약시간과 60% 이상의 높은 주입 관련(IRR) 부작용을 보였다”며 “존슨앤존슨이 공개한 병용요법에서 SC 제형과 IV제형을 비교하는 임상 결과에서는 IRR 부작용이 13%로 낮아지고, 치료효과 관련 지표도 개선되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미반타맙 SC 제형은 환자 편의성 증가 외에도 오시머티닙 단독 요법과의 투여 비용 차이를 좁혀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