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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하락 마감…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혐의 모두 유죄 평결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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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세일즈포스 여파·GDP 둔화에 하락…다우 0.86%↓마감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86% 하락한 38,111.4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60% 내린 5,235.4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 내린 16,737.08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고, S&P500과 나스닥지수도 2거래일째 하락했습니다. 세일즈포스·콜스를 비롯한 기업들이 잇따라 부진한 실적과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내놓은데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투자 심리는 다소 부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트럼프, 美 역사상 '유죄' 평결받은 첫 전직 대통령 불명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美 역사상 '유죄'를 평결받은 첫 전직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얻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미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형사재판의 배심원단은 그에 대해 제기된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라고 평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맨해튼 주민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심리를 마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제기된 34개 범죄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판단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평결 이후 법원 앞에서 "이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며 조작된 재판"이라며 "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내려질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당시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 달러(약 1억7000만원)를 지급한 뒤 해당 비용을 법률 자문비인 것처럼 위장해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 대학들, '의대 증원' 포함 모집요강 발표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나는 각 대학이 의대 증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신입생 수시 모집요강' 발표를 오늘 마무리합니다. 모집 요강이 발표되면 내년도 의대 증원은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전날 공개된 '2025학년도 의과대학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에 따르면 해 고3 학생들이 치를 내년도 대학 입학전형에서 전국 의대들은 전년 대비 1497명 늘어난 4610명의 신입생을 뽑습니다. 수도권 대학이 1326명(28.8%), 비수도권이 3284명(71.2%)을 선발합니다. 대학들은 이날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의대 증원과 자율전공 확대 정책 등을 반영한 내년도 신입생 수시 모집요강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교육부는 이에 맞춰 학칙 개정 시한도 이달 31일로 제시한 상태입니다. 만에 하나 학칙이 기한 내에 개정되지 않더라도 각 대학은 증원분을 반영해 2025학년도 대입전형을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 교육부 설명입니다. 교육부는 이날 이후에도 학칙이 개정되지 않은 대학에는 고등교육법에 따라 시정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대부분 대학이 학칙을 개정했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으나, 충남대는 전날 의대 정원을 200명으로 늘리는 학칙 개정안이 대학평의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 의정 갈등 속 의료 수가 협상 막판 '진통'

의정 갈등 속에서 시작한 수가(의료행위 대가) 협상은 오늘 국민건강보험법 계약 시한을 맞아 막판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오늘 오후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공급자단체와 수가 협상을 위한 재정운영위원회 소위원회를 엽니다. 공단은 가입자인 국민을 대표해 해마다 5월 말까지 의료 공급자단체와 의료·요양 서비스 비용을 얼마나 지급할지 가격협상을 합니다. 협상이 타결되면 공단 재정운영위원회가 협상 내용을 심의·의결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종 고시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협상 결과에 따라 내년 수가가 오르면 건강보험료율도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결렬되면 건강보험정책 최고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6월 말까지 유형별 수가를 정합니다. 공급자와 가입자 사이에 견해차가 크기 때문에 이날 협상도 예전 사례처럼 밤새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전국 흐리고 낮에는 초여름 더위…최고 21~29도

금요일인 31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 차차 흐려지겠습니다. 낮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습니다. 최저기온은 13~19도, 최고기온은 21~29도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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