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국내 15개 기업·기관·대학과 메가 컨소시엄을 꾸려 ‘전기차를 활용한 전력중개거래 생태계 조성’ 연구개발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고한 ‘1차 에너지 기술 개발 사업 공모’에서 ‘에너지 수요 관리 핵심 기술 개발’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포티투닷, 식스티헤르츠, LG유플러스, 에버온, 제니스코리아 등 총 15곳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전기차 수요 자원화를 위한 양방향 충·방전 플랫폼 기술(V2G)’은 배터리 충전을 통해 운송 수단만으로 활용되는 전기차에 방전 기능을 추가해 전기차 배터리 자체를 에너지저장장치(ESS)처럼 이용하는 방식이다. 향후 상용화되면 전력 공급이 부족할 때 전기차에서 전력을 가져다 쓰고, 잉여 전력은 전기차에 충전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정부 지원금 약 200억원과 민간 부담금까지 총 38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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