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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하게" 7번 반복했다…'금융리스크'에 칼 빼든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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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한 회의에서 "금융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금융 당국이 감독을 전면적, 장기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는 발언이 나왔다. 금융 감독과 관련해 "엄격하게"라는 단어를 7번 반복하며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28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를 소집해 '중부지역 개발 가속화를 위한 몇 가지 정책'과 '금융리스크 예방·해결을 위한 책임 규정(시안)'을 심의했다.

중부지역 개발 가속화에 대해서 이날 회의는 "식량 생산 기지, 에너지 및 원자재 기지, 최신장비 제조 및 첨단 산업 기지, 통합 교통 허브가 있는 중부 지역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중부 지역 부상을 촉진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중국 중부는 △산시 △안후이 △장시 △허난 △후베이 △후난 등을 포함한다.

구체적으로는 중부 지역이 갖는 위치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교통 인프라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창적인 과학 기술을 확보하고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부 지역에서 연구개발(R&D)도 강화한다. 도시와 농촌의 통합 발전을 위해 농촌의 전반적인 진흥도 염두에 둔다. 도농간 개발 격차가 커졌던 과거 발전 사례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생태 환경 보호와 녹색 저탄소 개발에 힘 쓸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중국에서 불거지고 있는 금융리스크에 대해 이날 회의는 "금융리스크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것은 국가 안보, 개발 및 국민의 재산 안전과 관련이 있다"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또 "이에 관한 책임 규정을 제정, 도입해 금융 부문에서 당의 리더십을 효과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규정은 금융기관, 산업 당국 및 지방·중앙 정부의 금융 관련 부서의 책임을 강화하고, 이들 기관과 주요 간부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한 올바른 금융 감독을 엄격히 이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회의가 "정말 엄격하고 매우 엄격하게" 금융 기관을 감독하고 잘못에는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장기적으로 금융 부문에서 "엄격한 톤, 엄격한 조치, 엄격한 분위기"를 설정하고 고수한다고도 밝혔다. 커지는 금융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칼을 빼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신화통신은 금융 부문에서 엄중한 분위기가 확립돼 오래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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