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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총인구는 2022년 5167만 명에서 올해 5175만 명으로 증가한 뒤 2052년 4627만 명으로 줄어든다. 시·도별로는 △서울(-149만 명) △부산(-85만 명) △경북(-46만 명) △전북(-33만 명) △울산(-29만 명) △광주(-29만 명) 등 15개 시·도의 총인구가 감소한다. 반면 세종은 16만 명, 경기는 12만 명 늘어난다.
출생아는 감소하는데 기대수명은 늘어난 결과 전국 중위연령이 2022년 44.9세에서 2052년 58.8세로 높아진다. 중위연령은 전체 인구를 나이 순서로 나열할 때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의 나이다.
경제활동이 활발한 생산연령인구도 큰 폭으로 줄어든다. 대기업이 많은 울산은 생산연령인구가 2022년 81만 명에서 2052년 41만 명으로 반 토막 난다. 같은 기간 경남(-47.8%) 부산(-47.1%) 대구(-46.9%) 경북(-45.0%) 등 총 8개 시·도에서 생산연령인구가 40% 이상 줄어든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모든 시·도에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52년 고령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49.6%)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인구 중 절반이 고령이라는 뜻이다. 경북(49.4%) 경남(47.8%) 강원(47.1%) 전북(46.9%) 울산(43.7%) 등 총 11개 시·도에서 고령 인구 비중이 40%를 넘는다.
유소년 인구(0∼14세)도 모든 시·도에서 감소한다. 울산의 유소년 인구는 2022년 14만4000명에서 2052년 5만9000만 명으로 8만5000명(58.8%)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경남(-57.8%) 전남(-52.0%) 경북(-51.8%) 등 3개 시·도에서도 유소년 인구가 50% 이상 줄어든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 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2052년 모든 시·도에서 100명을 넘는다. 2022년엔 세종(51.7명)을 제외한 16개 시·도가 100명 이상이었다. 특히 경북(793.7명) 전남(783.3명) 전북(690.9명) 등 10개 시·도에서 노령화지수가 500명을 웃돈다. 고령 인구가 유소년 인구의 5배에 달한다는 의미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