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하이브가 지분 일부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 영향으로 보인다.
28일 오전 9시 3분 기준 에스엠은 전일 대비 5300원(5.53%) 내린 9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하이브도 1.47% 하락하고 있다.
블록딜 여파에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개장 전 하이브는 에스엠 75만5522주를 주당 9만531원에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처분 금액은 683억9815만원이다. 하이브는 블록딜의 목적을 '투자 자산 관리 효율화'라고 밝혔다. 블록딜 후 하이브의 에스엠 지분율은 9.38%로 낮아진다.
하이브는 지난해 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프로듀서로부터 에스엠 지분을 확보했다. 카카오 측에 경영권을 양보하면서 일부 물량을 처분했으나 8.81%가량은 그대로 보유해왔다. 그러다 올 2월 이 전 프로듀서가 주식 양수도 계약 당시 확보했던 풋옵션(주식매수 청구권_을 행사하면서 3.68%의 지분을 추가로 떠안았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